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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손흥민 세리머니' 동점골 이후 교민들 찾은 이유는…

입력 2015-02-03 22:12 수정 2015-02-03 22:2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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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]

아시안컵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손흥민 선수는 동점골 이후 왜, 우리 교민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했을까요? 오늘(3일) 그 해답이 나왔습니다. 슈틸리케 감독의 독특한 용인술이 그 안에 숨어있었습니다.

박진규 기자입니다.

[기자]

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손흥민의 동점골. 손흥민은 관중석의 호주 교민들에게 달려갔습니다.

이 동영상 때문입니다.

호주에서 주변인으로 살아가는 교민들의 진솔한 이야기들.

슈틸리케 감독은 이 3분짜리 동영상을 제작해 결승 전날 선수들에게 보여줬습니다.

호주와의 결승전은 단순히 55년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만을 위한 무대는 아니었습니다.

[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면 속에서부터 한국인으로서의 힘이 나죠.]

[호주에서 제가 있는 동안, 30년 살아도 처음이에요. 이런 일은.]

슈틸리케 감독이 호주전을 끝내고 굳이 한국말로 인터뷰를 한 이유도 이제 알 수 있습니다.

동영상의 마지막 문장은 이렇습니다.

[대한민국은 지금 여러분을 자랑스러워 하고 있습니다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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